위로가기 버튼

대구 60대노부부 피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11-21 20:02 게재일 2011-11-21 4면
스크랩버튼
대구 달서구에서 발생한 60대 노부부 피살사건은 피해자 소유 빌라의 세입자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8일 자신이 세든 빌라의 주인 부부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권모(33·무직)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께 달서구 송현동 이모(69)씨의 집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씨 부부를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씨는 이날 이씨 부부의 신용카드를 훔치고 나서 다음날인 16일 오전까지 인근 금융기관에서 수차례에 걸쳐 1천100여만원을 인출해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권씨는 실직으로 형편이 어렵다며 범행 며칠 전 빌라 주인 이씨 부부와 전세금 중 일부를 반환받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계좌 비밀 번호를 알게되자 이를 빼앗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긴급체포된 권씨가 당초 범행을 부인하다가 손에 칼로 베인 상처가 있고 혈흔이 발견된 점, 은행 CCTV에 찍힌 모습등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을 일체를 자백했다”면서“이후 범행도구도 발견해 추가조사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