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국가지정 사적 제477호로 지정된 상주 복룡동 유적이 다시 태어나 우리 곁에 다가오기까지의 모습을 크게 네 가지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복룡동의 개발과 보존을 둘러싼 갈등, 복룡동에 사람들이 터를 잡아 살기 시작한 모습, 그 터전에서 삶을 가꾼 흔적 그리고 현재 복룡동의 모습과 미래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계획이 세워짐에 따라 복룡동 일대에 대한 문화재 조사가 진행되면서 청동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의 집자리, 우물, 구상유구 등 여러 시대에 걸친 상주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적나라하게 모습을 나타낸다.
이 같은 대규모 생활유적이 시대별로 확인되면서 상주가 경주 못지않은 오랜 역사를 지닌 고도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주 복룡동 유적에서 나온 200여 점의 유물과 발굴 당시의 상주 복룡동 유적을 모형으로 만든 유구배치도가 전시되고 있다.
옛 상주 사람들의 삶이 오롯이 담겨져 있는 상주 복룡동 유적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또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현재의 삶을 위한 개발사이에서 선택의 길은 어떤 것인지 많은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