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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 피해여성 수사 급물살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11-09 20:45 게재일 2011-11-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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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20대 여성이 겪은 윤락생활의 실태와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의 수사 <본지 8일자 4면 보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8일 안동경찰서에 급파된 경북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팀(아동·여성보호 1319팀)은 전문 여경을 투입해 피해를 호소한 여성을 상대로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2시간여 만에 끝날 예정이었던 경찰 조사는 새로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마라톤 조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강요에 의한 성매매를 비롯해 이 여성의 통장에서 당시 포주 등 관련자들에게 송금된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지난해 8월 말부터 올 3월까지 해당 여성의 다이어리에 기록된 자료를 토대로 성매수자 현황과 화대 규모 등 포괄적인 부분까지 조사했다.

특히 경찰은 이 여성이 사창가에서 일할 당시 일주일에 2~3번씩 주사로 투약된 점을 주시하고 성분 분석을 위해 머리카락을 채집, 국과수에 의뢰하기로 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이와 유사한 사건 가운데에서도 우리 모두를 가장 우울하게 만든 사건” 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피해자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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