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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낼 판”

연합뉴스
등록일 2011-11-07 20:56 게재일 2011-11-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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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건설사의 절반가량이 번 돈으로 이자조차 내기 어려울 정도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상장 건설업체 104개사의 2011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회사가 지난해 상반기 28.2%에서 올해 상반기 47.1%로 급등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 나타내는 채무상환능력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이 100%에 못 미치면 아무리 돈을 벌어도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반면 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은 올라가면서 건설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상장 건설사 전체의 이자보상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2.6%포인트 하락한 317.8%에 그쳤다.

반기 순이익이 적자인 업체도 작년 상반기 22.9%에서 올해 29.8%로 7%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9%, 매출액세전이익률은 5.5%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0.3%포인트,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의 수익성뿐 아니라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일제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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