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일 중국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과 공동으로 10개의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사업단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포스텍과 서울대 고려대, 동서대, 부산대 등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칭화대, 길림대 등이, 일본은 큐슈대, 동경대, 나고야대 등이 각각 선정됐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학생교류와 프로그램개발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참여 프로젝트에 따라 3국 대학에서 학점 상호인정을 받거나 공동/복수학위 취득, 인턴십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서대(외국어 계열)-광동외어외무대(동방언어문화학원)-리츠메이칸대(문학부) 컨소시엄의 `동아시아 차세대 인문학 리더 양성을 위한 한·중·일 공동운영의 트라이앵글 캠퍼스 구상` 프로젝트의 경우 3국 학생들이 각 대학을 공동으로 이동하며 1학기씩 수업을 듣는 `이동식 공동교육 프로그램`과 졸업 전 3개월의 해외 인턴십을 제공한다.
10개 사업단 중에는 포스텍·서울대와 같이 3국 간 다양한 학생교류 모형 개발 차원에서 복수 대학이 컨소시엄을 이룬 형태의 사업단도 2곳이 포함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10개의 캠퍼스 아시아 사업단을 바탕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도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 고등교육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아시아는 유럽의 통합과 학생 경력개발, 고등교육의 학문적 발전에 크게 공헌했던 학생교류 프로그램 `에라스무스(ERASMUS)`를 벤치마킹해 기획됐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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