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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패션쇼 재시도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0-27 20:47 게재일 2011-10-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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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복 등 30벌 선보여

【울릉】 개량 한복 연구가 이영희(75)패션 디자이너의 독도현지 전통 한복 패션쇼 재도전이 오는 28일 개최될 전망이다.

이씨는 지난 8월 10일 제66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독도 지키기 궁중의상 및 전통 민속 한복 패션쇼를 독도에 진행하려다가 기상악화로 실패했다. 당시 울릉도 통구미 거북바위 광장(본지 8월11일자 2면)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한국 전통 한복 패션쇼를 독도에서 개최해 우리 고유의 옷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 세계에 인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씨가 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미래문화와 대한노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독도패션쇼에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 옷과 모시로 디자인한 전통 한복, 2011년 봄·여름 파리 맞춤복 컬렉션 등 30벌이 선보일 예정이다.

독도패션쇼에는 모델 13명 등 스태프 40여 명이 참가한다. 또 독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선착장 물양장 광장과 평지, 독도경비대가 있는 동도 꼭대기 등 독도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쇼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영희 한복 관계자는 “일본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명시해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독도를 지키고자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 의상 패션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는 독도 패션쇼를 실패했지만 이번에 반드시 성공시키고 옛 궁중 의상을 통해 대한민국이 예부터 독도를 지켜온 위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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