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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인대회 성추행 사건` 보도한 영 BBC 등에 정정보도 요구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10-25 21:27 게재일 2011-10-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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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미인대회 일부 참가자들이 `주최 측 인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최측이 돈을 주고 사실을 무마했다”는 주장을 보도한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와 BBC 방송 등의 보도는 출동한 경찰이 주최측의 명함을 받은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경찰 자체조사결과를 밝혔다.

설용숙 대구 북부경찰서장은 24일 “미인대회 참가자가 성추행 신고 뒤 출동한 김모 경사에 대한 자체 내사와 CCTV, 거짓말 탐지기 등을 통해 당시 명함을 받은 것이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보도이기 때문에 항의 서한과 정정보도 요청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설 서장은“BBC에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의 수사결과를 보도해 달라는 서한과 함께 정당한 절차로 정정보도 요청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지방경찰청도 북부경찰서장의 항의서한과 정정보도 요청문이 전달된 이후 데일리 메일지의 보도 내용과 BBC의 방송 내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성추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북부경찰서 산격지구대 김 모(50)경사가 `금품수수에 대해 한점 부끄럼이 없다`면서 인터넷 위크리스에 올린 글이 사실임이 밝혀져 억울함을 벗게 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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