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숙 대구 북부경찰서장은 24일 “미인대회 참가자가 성추행 신고 뒤 출동한 김모 경사에 대한 자체 내사와 CCTV, 거짓말 탐지기 등을 통해 당시 명함을 받은 것이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보도이기 때문에 항의 서한과 정정보도 요청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설 서장은“BBC에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의 수사결과를 보도해 달라는 서한과 함께 정당한 절차로 정정보도 요청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지방경찰청도 북부경찰서장의 항의서한과 정정보도 요청문이 전달된 이후 데일리 메일지의 보도 내용과 BBC의 방송 내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성추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북부경찰서 산격지구대 김 모(50)경사가 `금품수수에 대해 한점 부끄럼이 없다`면서 인터넷 위크리스에 올린 글이 사실임이 밝혀져 억울함을 벗게 됐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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