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회장은 2007~2008년 경기도 평택 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던 중 아들 친구 서모씨에게 “평택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토지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데 엄청난 이익이 예상된다”며 12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회장은 평택시가 2006년 미군기지 이전 사업지로 선정돼 수도권 개발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실제 이 지역 4.3㎢에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투자의향을 밝혔던 금융기관과 건설업체들이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1월 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홍 전 회장은 청구그룹을 1990년대 재계 40위권까지 성장시켰지만 1998년 횡령과 뇌물공여 혐의로 실형을 받았고 2003년부터 타인명의로 소규모 회사인 E사를 설립해 재기를 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