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 5년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2006년 29만3923명에서 지난해 52만635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5.4%가 증가했다.
지난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전체 진료환자의 54.3% 남성은 45.7%이며 최근 5년 동안 남성은 2006년 13만2778명에서 지난해 23만7771명으로 연평균 15.7%가 늘었다.
여성은 2006년 16만1145명에서 2010년 28만2864명으로 연평균 15.1%가 증가했다.
지난해 전월대비 증가율은 9월이 179.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10월이 23.7%로 가장 높았다.
계절성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에는 포플러·소나무·오리나무·사나무 등 수목화분이 주된 원인이다. 여름에는 잔디 등의 꽃가루가, 가을에는 쑥·돼지풀 등의 잡초화분이 공기 중에 많이 떠다닌다. 가장 많은 증상은 쉴새 없이 재채기가 나오는 발작성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이다. 이외에 눈이나 입 특히 코 안이 가려운 증상도 많다.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매우 감소한다. 또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된다. 연중 어떤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연중 어떤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며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 꽃가루의 경우 창문을 닫아두며 외출을 줄이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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