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사회단체들은 올 들어 강릉~울릉 간 여객선을 취항하는 등 신규 해운사업에 뛰어든 강원도 향토기업 (주)씨스포빌 박정학회장을 최근 만나 삼척~울릉도 간에도 여객선을 취항해줄 것을 요청했다.
삼척시 정라동번영회 한 관계자는 “삼척 항이 있는 정라동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척항~울릉도 간 뱃길이 개설되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 하는 것은 물론 삼척시, 울릉군이 상생발전을 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희망했다.
이 자리에서 씨스포빌 박 회장은 “울릉도에 저렴한 생활필수품 공급, 드라이버들을 위한 차량수송, 울릉도주민 수도권 생필품 및 공산품 구매 등을 위해 차량, 승객을 동시에 수송할 카페리 취항이 반드시 필요 하다”고 취항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회장은 이어 “여객선 취항에 대한 사업추진 의지가 있으나, 여객선취항에 필요한 항만시설, 관련 규정 및 지자체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씨스포빌은 지난 2009년부터 삼척항~울릉도 사동항 간 각종화물과 여객 700여 명 정도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2천t급 선박을 취항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답보상태다.
삼척시 사회단체들은 “삼척항이 현재 국가무역항으로 지정돼 무역과 어업시설만을 갖추고 있어 유람선 접안시설이 가능하게 하려면 항만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숙제를 안는 만큼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척은 신라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울릉 옛 지명)을 정벌하려 항해를 시작할 때 출항지로 과거 울릉도와 가장 활발한 해상교류가 있었던 만큼 반드시 여객선이 취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