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수험생 변별력 확보 관심사
출제당국은 11월10일 실제 수능에서도 이런 `쉬운 수능`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상위권 수험생 변별력 확보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2일 공개한 9월 모의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96%(1만2천457명), 수리 `가` 1.53%(2천303명), 수리 `나` 1.95%(9천169명), 외국어 0.32%(2천41명)였다. 언어 2.18%, 수리 `가` 3.34%, 수리 `나` 3.10%, 외국어 0.72%였던 6월 모의수능보다는 수리 영역을 중심으로 상당히 준 숫자다.
하지만 언어·수리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가 되도록 출제한다`는 교육당국의 난이도 조절 목표치보다는 여전히 만점자 비율이 높았고, 6월에 비교적 적정 난이도로 평가받은 외국어는 더 어려워지는 등 영역 간의 난이도 차이는 있었다. 또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0.06%, 수리 `가`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 에 그쳤던 2011학년도 수능보다는 여전히 쉬웠다. 6월보다는 시험이 어려워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도 조금 올라갔다.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6점으로 6월보다 3점 높아졌고, 수리 `가` 134점, 수리 `나` 142점으로 1점씩 높아졌다. 외국어 최고점은 141점으로 6월과 같았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1등급컷)는 언어 124점, 수리 `가` 131점, 수리 `나` 139점, 외국어 134점으로 역시 1~2점 올라갔다.
다만 6월 모의수능 때 수리 `가`형 1등급 비율이 8.03%에 달하고 2등급이 4.83%에 불과한 비정상분포가 나타났던 것과 달리,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이 4~5%대, 2등급이 7~8%대 등 대체로 정상분포가 나타났다. 언·수·외 3개 영역 만점자 수는 문과 281명, 이과 55명 등 336명으로 6월의 733명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탐구영역 3과목까지 모두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문과 11명, 이과 2명(6월 문과 4명, 이과 11명)등 13명이었다. 개인별 성적은 23일 통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