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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 정전사태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11-09-22 23:07 게재일 2011-09-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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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아포항여명로타리클럽 홍보위원장
지난15일, 늦더위 때문에 전력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많은 지역사람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들이 수신호를 하러 나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우리 아파트 같은 층에 사는 꼬마는 엘리베이터에 갇혀 울면서 엄마를 찾았다고 한다. 동네아저씨가 계속 괜찮다고 달랬지만, 꼬마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며 두려워했다. 또 인터넷도 잘되지 않아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정보화시대로 많은 것이 컴퓨터로 이뤄지는 시대에 인터넷이 되지 않는 것은 정말 답답하고도 힘든 상황을 연출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학교에서 몇 분 동안 정전이 돼 사람들은 두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PC방에도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만석이던 피시방에 30분 가까이 정전이 이어지면서 손님들은 나가기 시작했다.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고 기다려준 손님들에게 2시간씩 서비스를 해 주기도 했지만 조명이 나가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갑작스런 정전에 많은 시민은 불평의 목소리를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기관들은 계속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바쁜 것 같다. 사상초유의 정전사태 후 제대로 된 사과와 피해보상을 해줬으면 좋겠다. 일반 가정 전기요금(도시 4인 가구 기준)이 월 평균 4만원인 점을 생각하면 5시간의 정전 피해를 단순 계산하면 가구당 피해보상액은 800원에 그친다. 사실상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 정말 분통이 터진다. 많은 사람이 불안에 떨었는데 대충 넘어가려는 그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에, 서로에게 떠넘기기보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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