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오미자는 해발 300m~600m의 산간지대 700여ha에서 올해 4천2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 생산에 앞서 전국의 상인, 가공업체, 일반소비자 등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해 올해 출하 물량의 절반 이상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여서 공급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자가 산간지대에서 잘 자라는 특징을 이용해 1996년부터 백두대간의 중심지인 문경에서 오미자재배를 시작했다. 2005년 152ha를 재배해 전국 제1의 주산지로 급부상했고 2006년 6월 정부로부터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문경시의 행·재정적 지원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 매년 100여ha씩 오미자 재배면적이 늘었고 생산량 또한 매년 20~30% 정도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매년 공급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오미자축제를 개최해 문경오미자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온 것도 공급 부족현상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올해 문경오미자를 구입하려면 16일부터 18일까지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7회 문경오미자축제장에서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오미자를 구입할 수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생산자와의 직거래는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 쇼핑몰(www.mgomija.com)을 이용하면 된다.
김길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제 오미자 하면 문경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내년부터는 매년 200㏊ 이상씩 재배면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 완공된 오미자연구소를 활용해 단위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