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일년 중 가장 즐거운 명절이다. 고향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은 만난다는 설렘과 들뜸은 자칫 안전운전을 소홀하기 쉽다. 실제로 연휴기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평상시에 비해 치사율(100건당 사망자) 7%이상 높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가족단위 이동으로 자칫 인명사고는 평생 아픈 기억이 되기도 한다. 고향 가는 길이 즐거운 길이 되기 위해서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도로 위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우선 장거리 운전 시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방지하기 위해 차량점검은 필수이다. 출발 전 제동장치,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브레이크 오일 등 반드시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유사 시 활용할 수 있는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체크해둬야 하며 사고에 대비해 고장안전표지 삼각대와 손전등도 준비해야 한다. 추석연휴 기간은 술자리기 빈번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음주운전을 하기 쉽다. 특히 출발 전날 과음하면 다음날 오전까지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숙취운전이 될 수 있다. 또한 음주운전 만큼 무서운 것은 졸음운전. 교통체증으로 장시간 운전에 노출돼 운전피로를 가중 시키고 근육 경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차량 내 공기를 수시로 환기시켜 운전자의 졸음을 예방하며 2시간 운전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장시간 이동과 정체로 인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DMB를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전방주시를 소홀히 하게 돼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쉽다. 귀성 전 자신의 이동경로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보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두는 것이 `짜증길`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특히 운전자 뿐만 아니라 모든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야한다. 이미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됐다. 추석연휴 안전운전의 지혜가 필요하다. 규정된 속도를 준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즐겁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양보운전·방어운전을 한다면 고향길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