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악성 전립선암 조기 진단길 열릴 수도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8-18 21:32 게재일 2011-08-18 14면
스크랩버튼
생명에 지장이 없는 양성 전립선 종양과 치사율이 높은 전이성 전립선암을 혈액 검사로 구별하는 길이 곧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미국의 콜드스프링 하버 연구소가 양성 전립선 종양과 전이성 전립선암의 차이점이 특정 세 가지 유전자의 변이 여부라는 사실을 발견, 이를 학술저널 `암세포(Cancer Cell)`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HLPP1과 PTEN 유전자는 평소 전립선 종양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두 유전자가 함께 변이를 일으키면 종양이 발생한다.

또 p53 유전자는 전립선에 생긴 종양이 다른 장기로 번지는 것을 막는 `스프링클러` 역할을 하는데, p53마저 변이되면 종양은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팀의 로이드 트로트먼 교수는 “진단실험 결과 세 가지 유전자 모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공통적인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연구결과로 전립선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를 예방할 수 있는 관련 약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산재보상 문답풀이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