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대학 나노과학-공학센터(Nanoscale Science and Engineering Center)의 랠프 트립(Ralph Tripp) 박사는 독감 바이러스 특정 변종과 결합하는 항체를 코팅한 금 나노입자를 이용, 정확하고 빠른 새로운 독감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이 새로운 검사법은 머리카락 두께의 10분의 1인 금 나노입자는 광선의 산란에 매우 효과적인 반면 바이러스 같은 생물입자는 본질적으로 빛의 산란에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금 나노입자와 섞이면 산란된 빛이 예측-측정 가능한 모양으로 요동(fluctuate)하게 된다고 트립 박사는 밝혔다.
샘플을 검사장치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 검사는 즉석에서 실시할 수 있으며 1회 검사비용은 1센트도 안 든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는 독감진단에 중합효소연쇄반응(PCR)과 속성검사법(lateral flow test)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중 독감 바이러스의 DNA를 뽑아 여러 배로 증폭시키는 PCR 검사법은 정확하지만 약 1주일의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속성검사법은 즉석에서 시행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정확도가 50%에 불과하고 독감 바이러스가 어떤 변종인지를 알아낼 수 없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Analyst` 8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