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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두 쪽 낸 문경영상단지

신승식기자
등록일 2011-08-09 21:26 게재일 2011-08-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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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서 `찬반 양론` 막말에 몸싸움까지

문경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경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주민들간 찬반양론이 거세게 충돌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문경시는 8일 오후 3시 문경읍사무소회의실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문경시의원, 사업관계자를 비롯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반대입장주민들은 설명회가 시작되려하자 “설명회는 착공을 위한 수순에 불가하다. 정식절차에 따른 공청회를 한 뒤 설명회가 진행돼야 한다”며 회의진행을 막았다.

반대주민들은 또 “시의회가 두차례나 반대한 사업을 왜 이렇게 강행하려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이번에는 찬성주민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찬성측 주민들은 “일단 설명은 들어봐야 사업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것 아니냐. 문경이 발전할수 있는 사업이라면 무조건 반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설명회 속개를 요구했다.

결국 찬성과 반대측 주민간에 거센 몸싸움이 벌어졌고 서로 얼굴을 붉히게 하는 고성과 막말까지 오고갔지만 별다른 결론을 얻지 못한 채 무산됐다.

한 시민은 “영상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지역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진행 중인 사업이라면 특정 주민만이 아닌 전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원만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격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경/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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