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8일 오후 3시 문경읍사무소회의실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문경시의원, 사업관계자를 비롯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반대입장주민들은 설명회가 시작되려하자 “설명회는 착공을 위한 수순에 불가하다. 정식절차에 따른 공청회를 한 뒤 설명회가 진행돼야 한다”며 회의진행을 막았다.
반대주민들은 또 “시의회가 두차례나 반대한 사업을 왜 이렇게 강행하려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이번에는 찬성주민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찬성측 주민들은 “일단 설명은 들어봐야 사업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것 아니냐. 문경이 발전할수 있는 사업이라면 무조건 반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설명회 속개를 요구했다.
결국 찬성과 반대측 주민간에 거센 몸싸움이 벌어졌고 서로 얼굴을 붉히게 하는 고성과 막말까지 오고갔지만 별다른 결론을 얻지 못한 채 무산됐다.
한 시민은 “영상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지역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진행 중인 사업이라면 특정 주민만이 아닌 전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원만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격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경/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