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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기 맞은 군위댐

김대호 기자
등록일 2011-08-02 21:17 게재일 2011-08-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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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강K-water 군위댐 단장
얼마 전까지 전국을 불안하게 했던 올 여름장마는 대기불안정 탓에 `장마기간`이란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국지성 호우가 빈번했다. 국지성 호우란 대기 불안정에 의해 기온과 공기의 성질이 균일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 상층과 하층의 온도 차가 클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작년 한해만 놓고 보더라도 군위댐 유역의 1월부터 7월까지의 강수량은 494㎜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무려 763㎜의 비가 내렸고, 이중 471㎜가 6월~7월에 집중됐다.

이 같이 홍수에 취약한 경북지역의 홍수피해 방지와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설치한 군위다목적댐은 약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4월말부터 본담수를 개시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댐 하류지역에 하루 8만 7천》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낙동강과 위천 유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홍수 피해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호우기간동안 군위댐 유역에 471㎜의 강우가 발생됐으나, 대부분 댐에 안정적으로 저류함으로써 하류지역에 큰 피해 없이 대처할 수 있었다. 현재 군위댐은 65%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홍수대비 측면에서 1천700만㎥의 홍수조절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상류유역에 250~300㎜의 집중호우가 내려도 큰 문제없이 전량 댐에 가둬 둘 수 있는 수준으로 향후 추가적인 집중호우에도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질 측면에서도 홍수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위댐 저수지 내 수질 및 강우에 의해 유입되는 부유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 군위군청과 부유물 수거 및 처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댐유역 인근의 물감시원을 통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비록 운영 초창기의 군위댐이지만 홍수기 지역주민들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최적의 댐운영을 통해 국가 시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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