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등에서 다발성경화증 환자 150~200명을 대상으로 골수줄기세포 이식을 통해 증상을 지연, 정지 또는 반전시키기 위한 임상시험이 3~5년에 걸쳐 실시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발성경화증이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기능, 배뇨, 배변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무엇이 면역체계의 이러한 비정상 반응을 유발하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는 런던과 에든버러에서 3가지 임상시험이 영국다발성경화증학회와 영국줄기세포재단의 지원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 중 한 임상시험에서에서는 환자 13명의 골수로부터 자가중간엽줄기세포(autologus mesenchymal stem cell)를 채취, 시험관에서 배양해 증식시킨 다음 다시 환자의 혈관에 주입하게 된다.
중간엽줄기세포는 골수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의 하나로 뼈, 연골, 지방세포 외에 신경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