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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지역암센터 입지 확고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1-07-28 20:58 게재일 2011-07-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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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암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암전문 연구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원 1주년 만에 지역의 암센터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이 병원은 외곽이라는 지리적인 불리함에도 환자수가 늘어나고 입원환자의 90%가량이 이곳에서 암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하루 평균 내원환자가 지난해 8월 120명이었으나 올해 7월에는 330명으로 1년만에 3배가량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수도 지난해 8월 60명에서 현재 210명으로 3.5배 늘어났다. 입원환자의 90%가 암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학원은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까지 34병상을 추가로 오픈해 250병상을 운영하고, 2012년 292병상, 2013년 전체 병실(320병상)을 가동할 예정이다.

1년 동안 병원을 찾은 환자는 5만6천26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4만316명으로 72%를 차지했고 울산 9천581(17%), 경남 4천555명(8%), 기타지역(경북, 서울, 경기) 1천814명(3%) 등이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역에서 많은 암환자들이 의학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나 중증 환자의 역외유출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암환자 가족들의 고충도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의학원에서 치료를 받은 암 환자는 1만6천813명이었다.

남자는 폐암이 2천47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간암(774명) 위암(737명), 대장암(588명), 전립선암(571명) 순이었다. 여자는 유방암(1천747명), 위암(1천559명), 갑상선암(973명) 자궁암(752명) 순이었다.

암과 연령 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폐암이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고 간암과 위암이 50~60대에서 많았다. 여자는 유방암이 40대에서, 위암과 갑상선암은 40~50대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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