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3시50분께 안동시 서후면 저전교 부근에서 영주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56)씨가 뺑소니차에 치여 쓰러졌고 반대편에서 오던 승용차가 다시 A씨를 치고 지나갔다. 경찰은 1차 사고를 내고 달아난 쏘렌토 운전자 L씨를 붙잡아 뺑소니 혐의로 구속하고, 2차 사고를 낸 아반떼 승용차 K(20)씨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그러나 경찰이 사고 현장에 갔을 때 A씨의 몸과 머리가 분리되어 있어서 경찰은 또다른 사건이 관련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안동경찰서 사고조사 담당자는 “많은 교통사고 조사를 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국과수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상황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이번 일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날카로운 흉기를 사용한 제3자 범행 등의 가능성을 놓고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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