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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채무위기 심화로 단일채권론 재부상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7-15 21:44 게재일 2011-07-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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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단일채권 구상이 역내 채무 위기 심화를 계기로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3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단일채권 구상이 지난 6개월여 묻혀 있었으나 그리스발 역내 채무 위기가 급기야 유럽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로까지 번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구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또다시 주목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 애셋 매니지먼트 회장으로 유로 단일채권 옹호자인 짐 오닐은 로이터에 “이탈리아 채권시장이 전면 폭발할 경우 유로권은 물론이고 전세계 나머지 지역도 그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문제는 “(유로권이) 여전히 역외의 진정한 리더십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유로 단일채권 구상이 오닐도 이사회 멤버로 있는 브뤼셀 소재 싱크탱크 브뤼겔의 경제학자들인 자크 델플라와 야콥 폰 바이제커에 의해 입안돼 지난해 장-클로드 융커 유로 그룹(역내 재무장관 모임) 의장 등의 지지를 받으며 역내 정부들에 제시됐음을 상기시켰다.

지난 3월 유럽의회에서도 다뤄진 이 구상은 역내 단일 국채를 우량 상품인 `블루 본드`와 신용도가 떨어지는 `레드 본드`로 이원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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