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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 오늘은 하나님이 첫 번째다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11-07-11 23:00 게재일 2011-07-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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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안포항중앙교회 부목사
미국인들은 오래전부터 주 5일제가 정착이 되어 금요일이 되면, 주말의 자유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온 말이 TGIF(Thank God, It`s Friday. 하나님 감사합니다. 금요일이네요)이다. 사실 금요일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이 좋다. 그래서 TGIM(Monday 월요일), TGIT(Tuesday 화요일)…. 외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오늘 하루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내 삶의 첫 자리에 모신다는 뜻에서 TGIF(Today God is First, 오늘 하나님이 첫 번째입니다)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타이밍`이라는 책을 쓴 오스 힐먼이 인터넷상에서 발행하는 경건 이메일의 이름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삶의 첫 자리에 모시자는 구호인 셈이다.

좀 오래 되었지만 인터넷에서 유포된 작자 미상의 `내게…. 하나님은 3등입니다`라는 글이 있다.

“1등은 하고 싶은 일, 2등은 해야 하는 일, 3등은 하나님 만나는 일.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해야 할 일도 다 마치고. 그 후에 여유가 있으면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하나님은 3등입니다. 내 힘으로 한 번 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고. 그나마도 안 될 때 하나님을 부릅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거리에서도 3등입니다. 내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내 자신, 그다음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그 다음에야 저 멀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하나님께 나는 1등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부르기만 하면 도와주십니다. 내가 괴로워할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십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다 생각 들 때는, 홀로 내 곁에 오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니다. 나는 하나님께 언제나 1등입니다... 나도, 하나님을 1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만나고, 작은 고비 때마다 손을 꼭 붙잡은 내게, 1등으로 가까이 계신 하나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1등이신 하나님을 나도 1등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성경 마태복음 6장33절에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였다. 우리 삶에 먼저 해야 할 것을 알려주는 말씀이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우선순위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는 삶의 가치와도 연결된다. 비본질적인 것, 잠깐 있을 것, 눈에 보이는 것을 우선하기 보다는 온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첫 자리에 두는 것이 지혜자이다.

TGIF, 하나님을 첫 자리에 모시면 염려하지 않는다.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도 먹이시는 조물주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이다.“누가 염려함으로 키를 한자라도 더 할 수 있겠느냐”(마태복음 6:27)는 말씀은 진리이다. 염려는 비생산적이요, 쓸데없는 것이요, 마귀가 우리의 신앙을 좀먹는 수단이다. 염려대신 해야 할 것은 구하는 것(기도)하는 것이다. 그 기도의 가장 우선순위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함”이다. 즉,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숨 쉬는 공동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의와 진리의 삶이요, 이것이 삶의 첫 자리에 하나님을 모시는 TGIF의 삶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결단의 순간 (Decision Point)`은 미국에서 26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그의 에필로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2009년 1월20일 화요일, 나는 지난 8년 동안 매일 하던 대로 하루를 시작했다. 나의 하루를 여는 것은 성경을 읽는 일이다. 임기 마지막 날인 그날 읽은 구절들 중 하나는 시편 18편 2절이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 아멘”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사는가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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