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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쩌민 사망설 공식 부인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7-08 21:27 게재일 2011-07-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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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 “사망은 헛소문”

중국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사망설을 공식 부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7일 `권위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병으로 사망했다는 최근의 몇몇 외국 언론의 보도는 순전히 소문일 뿐이다”라고 짧게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직속 기구인 신화통신이 이 같이 보도한 것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 전 주석과 관련한 질문에 “신화통신이 이에 대한 소식을 발표했으니 참고해달라”고 말해 사망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훙 대변인 장 전 주석의 현재 건강 상태가 어떠냐는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대답을 했다. 더 덧붙일 말이 없다”고 답했다.

중국은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이 불거질 때마다 이를 직접 부인하는 대신 적절한 시기를 활용, 장 전 주석의 동정을 보도하는 식으로 그의 건재를 알려왔다.

따라서 관영 신화통신이 전면에 나서 직접 장 전 주석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고 대외적으로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부가 이를 간접적으로 확인해 준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한편 신화통신은 대외용인 영문 기사로만 관련 내용을 알렸을 뿐 중국인들이 널리 볼 수 있는 중국어 기사로는 내보내지 않았다.

장 전 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해 중국 안팎에서는 그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보쉰(博訊)닷컴이 6일 오전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장쩌민 전 주석이 0시 전후 베이징 301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은 급속히 확산했다. 그러나 보쉰닷컴이 7일 오후 베이징의 유력 인사의 말은 인용해 장쩌민 주석이 건강한 상태라고 정정 보도를 하면서 장쩌민 사망설의 사실 여부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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