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의 시계열 평균값인 100은 기준치로서 좋음과 나쁨의 응답비중이 같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음을, 100보다 작으면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현재생활형편CSI가 90이고 생활형편전망CSI가 110이라면, 소비자들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더 높고, 6개월 후의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만약 전월의 생활형편CSI가 80이었다면 비록 현재의 생활형편이 기준치보다 낮아 부정적 인식비중이 크긴 해도 전월보다 그 정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기준치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인 움직임을 보여 소비자 심리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에 따른 경기판단 오류를 피하고 경기수준에 대한 균형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민간소비, 경기동행지수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서 미래 소비와 경기 등의 전망에도 매우 유용한 지표로 이용된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소비지출의 분석과 전망에 이용하고자 매월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2011년 6월 중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10으로 기준치보다 높고 전국(102)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오권영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