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폐증 원인 환경적 요인 더 크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7-07 22:02 게재일 2011-07-07 14면
스크랩버튼
자폐증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교수 요아힘 할리마이어(Joachim Halimayer) 박사는 여러 형태의 발달장애 치료를 받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54쌍과 이란성 쌍둥이 138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일란성 쌍둥이는 남성이 42.5%, 여성은 43%, 이란성 쌍둥이는 남성이 12.9%, 여성은 20%가 두 사람 모두 전형적인 자폐증 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로 밝혀졌다.

이를 환산하면 유전적 요인은 전형적인 자폐증이 37%, 자폐스펙트럼장애가 38%이고 환경적 요인은 자폐증이 55%, 자폐스펙트럼장애가 58%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할리마이어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자궁에 있을 때 또는 출생 초기에 쌍둥이가 공유한 환경이 유전적 소인보다 자폐증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공유한 환경으로는 출생 때 부모의 많은 나이, 체외수정 출산, 임신 중 감염, 다태아 출산, 조산, 출산 중 합병증 등이 지적될 수 있다고 할리마이어 박사는 밝혔다.

이밖에 임신 중 항우울제 같은 특정 약물 복용도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온라인판(7월4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이성혁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