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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하나 없이 영어 실력 쑥쑥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1-06-30 21:18 게재일 2011-06-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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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진학률도 껑충 공교육 내실화 성공사례로

【경산】 교과 교실제 운영을 통한 수준별 수업으로 사교육 없이 영어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오는 2015년 도입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걱정하지 않는 학교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영남삼육중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기존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말하기와 쓰기가 보완된 평가유형으로 영어교육 현장의 소용돌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재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영남삼육중학교는 교과 교실제를 도입해 영어의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차별화된 3+3 수준별 수업, 즉 6단계의 수준별 수업과 몰입교육으로 내실 있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들과 매일 봄으로 자연스럽게 듣기와 말하기에 단련되고 한국인 교사들도 완벽한 읽기와 쓰기 지도로 원서도 쉽게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2010 전국학력평가에서 1학년 전체학생 수의 13%가 1등급, 2학년 전체학생 수의 15%가 1등급, 3학년 전체학생 수의 15%가 1등급의 성취도를 보여주는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3년간 영어몰입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은 별도의 사교육 없이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에 학급수에 비해 많은 학생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둬 특목고 진학을 위해서는 사교육은 필수라는 사회 통념에서 벗어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성과는 2009년 영어교육 리더학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표창, 전국 2010년 교과 교실제 영어 중점(B2)형 운영 우수학교 수상, 2010년 경산교육지원청 학력 신장 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7단계로 편성된 원어민 영어회화 수업과 영어로만 생활하는 `영어 전용 생활관`, 토요영어학교, 겨울방학을 이용하는 단기 해외어학연수 등을 통해 말하기 능력의 극대화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지난해 교과부가 지정한 영어 말하기·쓰기 평가 수행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평가시스템 적용방안 연구`라는 연구학교 주제 발표는 영어교육의 다양한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지역의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 1학년이 참석하는 하계영어캠프는 학교의 탁월한 경험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전종헌(58) 영남삼육중학교장은 “영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의 다양한 교육으로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과 앞으로 실시 예정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영어교육의 공교육 내실화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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