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와서 살아라
두고 가지 못할
차마 소중한 사람
나 돌아가는 날
너는 와서 살아라
묵은 순터
새 순 돋듯
허구 많은 자연 중
너는 근처 와 살아라
모순과 불구로 가득찬 세상에 대해 비관을 넘어선 희망의 한 끈을 우리에게 쥐여주는 시이다. 순수하고 맑은 세계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유서 형식을 빌어 쓴 시이다. 구체화 되지 않은 너란 누구인가. 묵은 순이 났던 자리에 돋는 새 순이기도 한 순수하고 신선한 존재이리라. 부패하고 묵은 세력을 넘어 오고 있는 새롭고 정의로운 새로운 세대에 대한 기대가 간결하게 펼쳐져 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