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23일 교도소 출소 후 8개월여만에 전자발찌를 찬 채 이웃에 사는 여성을 또다시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김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사현장 경비원인 김씨는 지난 21일 새벽 12시20분께 자신의 주거지 인근의 중구 모 다가구 주택 4층 창문으로 흉기를 들고 침입해 잠자고 있던 A(20·여)씨를 위협해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이날보다 앞선 지난 14일에도 인근에 사는 B(48·여)씨의 집에도 침입해 성폭행하려 했으나 B씨가 “자궁암에 걸렸다”고 기지를 발휘하자 현금 7만원만 빼앗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성범죄로 8년간 복역한 김씨는 지난해 9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출소했고 첫 범행을 저지르기 엿새 전 법무부 보호관찰소에 신고하고 이 동네로 이사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