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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영화같은 성폭행범 추격전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6-17 21:18 게재일 2011-06-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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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뒤쫓자 차량 9대 충돌후 전복… 출근길 교통마비

미성년 여고생을 인근 야산에 끌고가 성 폭행한 30대가 며칠 후 피의자의 집까지 찾아와 또다시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16일 안동경찰서는 K씨(31·강원 철원)에 대해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절도 등 여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K씨는 미성년자인 안동 모 여고 A양(17)을 인근 야산과 자신의 차량 등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사실을 A양의 부모가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16일 오전 8시40분께 A양 어머니로부터 `K씨가 자신의 집 주위를 서성인다` 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K씨가 주변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로 도주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안동도심 한복판에서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경찰, 범인과의 추격전은 안동시 신안동 A양 집 인근에서부터 안동의료원, 성소병원 인근까지 추격전을 벌이다 금명로 모 여고입구에서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한 후 마무리됐다.

이날 추격전으로 안동시 화성동 금명로 일대는 혼잡스러울 정도로 출근길 교통이 마비됐으며, 마티즈 차량을 운전하던 B씨(35·여)가 크게 다치는 등 도로가에 주차된 승용차와 경찰차량 1대 등 총 9대가 파손됐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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