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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상대 `한국초청 미끼` 베트남 여성들 입건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1-06-17 21:48 게재일 2011-06-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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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불법 체류자에게 접근해 취업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인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A씨(25)를 구속하고 베트남 여성 T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베트남 현지에 있는 2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8명에게 가족을 국내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이고 불법체류자 6명에게 비자를 발급해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받는 등 모두 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상자 모집, 국내 서류 위조, 베트남 서류 위조 등 역할을 분담해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피해자들의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속은 것을 알고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면 폭력배를 동원해 공갈과 협박을 일삼기도 했다.

또 구속된 T씨는 2005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없는 불법 체류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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