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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와히리는?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6-17 21:30 게재일 2011-06-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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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 의사 출신… 美 2천500만弗 현상수배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 아이만 알-자와히리(59)는 오사마 빈 라덴이 생포되거나 사살될 경우 알-카에다를 이끌 지도자로 일찌감치 거론됐던 인물이다.

알-아라비야TV는 16일 알-카에다가 오사마 빈 라덴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 그를 지명했다고 보도해 그간의 관측이 정확했음을 확인했다.

알-카에다 조직 내 최고 전략가이자 이론가로 통하는 자와히리는 할아버지가 유명 학자이고 아버지가 명망 있는 의사인 카이로의 명문가에서 1951년 6월19일 태어났다. 그는 15살의 나이에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조직인 `무슬림형제단`에 가입하면서 새로운 운명을 택하게 된다.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의사로서 수련을 쌓기도 한 자와히리는 1981년 안와르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 암살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와히리가 전면에 부각된 것은 1998년 빈 라덴과 함께 사우디에서 미국세력 축출,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인 축출 등을 목표로 한 `세계 반(反) 유대·십자군 이슬람 지하드 전선`을 형성하면서부터였다.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개수배한 `10대 지명수배범` 명단에 포함돼 2천500만달러(한화 약 269억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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