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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탈북자 사냥 고삐 죈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6-17 21:30 게재일 2011-06-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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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국 다롄(大連)에서 탈북자 6명이 한국으로 밀입국한 이후 북한과 중국이 변경지역 경계와 탈북자 단속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최근 연변에서 탈북자 14명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변(延邊)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연변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 공안국이 지난달 말 탈북자 14명을 검거했다.

중국에서 한꺼번에 14명에 달하는 대규모 탈북자가 검거된 것은 최근 수년 사이 처음이다.

허룽시 공안국은 허룽에서 활동하던 탈북 조직을 적발, 수사를 확대해 두만강 상류를 통해 밀입국한 뒤 허룽(和龍)과 옌지(延吉)에서 숨어지내던 탈북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변 현지 매체인 연변조간도 지난 10일 “허룽시 공안국이 한 건의 비법 월경조직사건을 해결하고 비법 월경해 허룽과 옌지의 주민 집에 숨어있던 14명의 경외 인원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탈북자`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허룽이 북한 접경지역이며, 중국 언론이 통상 탈북자를 `비법 월경한 경외 인원`이라고 표현하는 만큼 체포된 사람들이 탈북자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연변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3월 탈북자 6명과 조선족 3명이 다롄에서 어선을 이용, 한국에 밀입국한 뒤 북·중 변경지역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북한 평안북도와 중국 단둥(丹東)시가 압록강 공동 순찰팀을 발족, 가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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