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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덥다 더워”… 산과 바다 피서객 몰려

심한식·김남희기자
등록일 2011-06-13 21:14 게재일 2011-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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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 어린이들 발바닥 화상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12일 대구·경북의 바다와 산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상주 31.6도, 의성 31.3도, 봉화 31.1도, 문경 30.2도, 대구 29.7도, 포항 28.9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무더위로 이날 북부해수욕장 등 경북 동해안 해변과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등 워터파크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팔공산과 비슬산 등 지역 유명 산에도 아침 일찍부터 등산객이 몰렸으며 등산객들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포항 중앙상가와 대구 동성로 등 시내에는 반팔 옷차림의 시민들로 북적였고, 영화관과 백화점 등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13일 대기 불안정으로 낮 동안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도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랐다.

11일 오후 1시40분께 경산 압량면 한 물놀이장 옥외주차장에서 김모(8)군 등 어린이 30여명이 발바닥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이날 어린이들은 더위를 피해 물놀이장에 들어가려다 철판으로 된 옥외주차장을 맨발로 지나다 화상을 입었다. 이날 경산의 낮 기온은 32도 가까이 올랐다. 한편, 11일 전국 곳곳에 오존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되면서 대구도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동구와 수성구·남구·달서구 등 4개 구에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늦게 해제됐다.

/심한식·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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