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이 분석한 `5월 대구·경북 경매동향`에 따르면 경북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은 91.5%로 전달 95.5%에 비해 4.0%p 하락한 반면 평균응찰자수는 5.8명으로 전달 4.8명에 비해 1.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아파트 경매 시장 경쟁률 1위는 경산시 대평동 그린빌아파트로 한번 유찰된 후 26명이 입찰에 참여해 103%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삼주강변타운아파트가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5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30%에 낙찰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지역 토지경매 시장은 낙찰률이 전국 대비 가장 높았으나 낙찰가율은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감정가 12억의 대지가 33%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저조했다.
경북지역 토지 경쟁률 부문은 예천군 보문면 수계리 임야가 차지했다. 18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93%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영양군 석보면 신평리 임야가 차지했다. 같은 사건 번호로 나온 3개의 물건 모두 400%가 넘게 낙찰됐다.
반면 올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였던 대구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지난 5월 지표들이 모두 하락했다.
대구 아파트시장의 낙찰가율은 95.3%로 전달 96.8%에 비해 1.5%p 하락했으며, 평균응찰자수는 6.6명으로 전달 9.4명에 비해 2.8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경쟁률, 낙찰가율 부문에서 모두 달서구 이곡동 대백맨션아파트가 차지했다. 18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29%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 은 팀장은 “대구·경북지역 법원에는 경매 입찰로 인한 응찰자가 많이 몰렸지만 입찰가격을 보수적으로 써내 제출하는 등의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