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 23일부터 안동시청 시장실 옆 예비실에 감사장을 설치하고 구제역에 관한 전반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1월말 안동에서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심각한 파문이 초래된 이후 감사원에서 처음 실시하는 감사로 축산진흥과 등이 주요감사 대상이다.
지난 23일부터 1차 감사를 벌이고 있는 팀은 감사원 재정감사국 소속으로 서기관(4급) 1명을 반장으로 4명의 감사반원이 투입돼 매몰지 선정, 정비사업 현황 등 사후관리업무 전반을 다룬다. 감사팀은 현재 안동시축산진흥과, 녹지환경과, 건설과, 회계과 등에서 매몰지 전반, 침출수 처리 관계, 매몰지 설계, 지출 및 계약관계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1차 감사가 끝나면 이어 2차 감사로 이달 말부터 6월 17일까지 총 6명의 감사반원이 관련부서에 집중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차 감사에서는 방역, 보상금 등의 문제점을 비롯, 구제역 발생 초기 당시 유정복 장관에 대한 조작된 문서 제출 배경 등 구제역에 관한 세밀하고 포괄적인 부분에까지 감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인한 감사가 안동시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서 일부 해당부서의 담당자들이 자료제출 등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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