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35·사진)이 7집 `총 맞은 것처럼` 이후 2년 6개월 만에 발매한 8집 `피타`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겸 쇼케이스에서 “나는 댄스곡으로 출발했지만 발라드곡으로 변신 아닌 변신을 했다”며 “음악이 모두 한 길에 있긴 하지만 난 음악 색깔을 바꾸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8집에서 장르를 아우르는 가수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발라드곡 `보통`과 하우스 풍의 댄스곡 `배드 걸(Bad Girl)` 등 두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우는 `양수겸장` 전략을 택했다.
그는 방시혁이 작곡한 `보통`에 대해 “방시혁 씨는 곡을 쓸 때 가수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나와 보통의 삶에 대해 얘기했다”며 “그래서 이 곡에 남자와 싸우고 애도 낳는 소박한 삶을 꿈꾸던 여자가 나쁜 남자를 만나 상처받는 노랫말이 담겼다. 방시혁 씨는 호소력 짙은 음색보다 당당하게 불러달라더라. 첫 구절이 가슴에 와 닿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2PM의 옥택연과 듀엣한 댄스곡 `내 귀에 캔디`가 히트한 덕택에 댄스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고 `배드 걸`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라이언이 작곡한 이 곡은 녹음된 노래의 음절을 하나씩 따서 디자인하는 `보컬 사운드 디자인` 기법을 사용했다. 이 음반을 선보이기까지 백지영이 공백기를 보낸 건 아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그 여자`를 비롯해 `자명고` `아이리스` `로드넘버원` 등 드라마의 OST 곡을 불러 크게 히트시켰다.
“8집을 일찌감치 준비했는데 드라마 OST 곡 반응이 좋아서 늦어졌어요. OST 곡 작업은 부담이 적어 새로운 걸 시도하기 좋은 기회였죠.”
“정규 음반은 몇집까지 나올 지 모르겠지만 싱글 음반을 내더라도 길게 노래하고 싶어요. `저 가수가 얼마나 더 좋은 노래,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할까`란 기대감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