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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 살인 재연에 유족 분노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5-23 21:18 게재일 2011-05-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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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동거녀 살해 암매장 사건 현장검증

속보=안동경찰서는 지난 20일 동거녀를 살해, 암매장하고 도피생활을 해 오다 지난 16일 검거<본지 17일자 4면 보도>된 K씨(37)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유족들의 오열 속에 진행된 현장검증은 지난 3월30일 최초 살해현장인 안동시 옥동 원룸에서 부터 사체를 옮겨 남후면 야산에 매장하는 장면 등을 재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검증에서 K씨가 경찰이 마네킹을 잘못 내려놓자 위치를 수정하는 등 상세하고 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당시를 재연하자 유족들이 격분하는 등 주위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K씨는 지난 3월30일 오후 9시께 거주하던 원룸에서 동거녀 A씨를 살해 후 안동시 남후면 야산에 암매장하고 포항의 한 방파제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메모지를 남긴 채 사라진 후 사건 발생 46일만인 지난 16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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