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기록적인 폭우와 겨울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시작된 이번 홍수는 강물이 내주초 부터 이달말까지 미시시피강 하류지대인 미시시피주와 루이지애나주의 미시시피 델타 지역을 통과하면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난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미시시피강 상류인 일리노이주 카이로에서 부터 하류의 멕시코만에 이르는 635마일(약 1천22㎞) 지역, 63개 카운티의 400만명의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육군 공병대는 14일 (현지시간) 미시시피강의 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피해가 예상되면서 모간자 배수로 수문개방으로 물줄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1973년 이후 38년 만에 모간자 방수로의 수문이 개방되자 대량의 물이 미시시피강의 지류인 아팔라차야강 쪽으로 방류됐다.
이번 조치로 밀과 면화 등 농경지와 모건 시티 등 소도시는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루이지애나 주 정부는 고심 끝에 인구 200만 명의 대도시인 배턴 루지와 뉴올리언스의 침수를 막기 위해 방류를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