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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 채무 심각”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5-16 20:39 게재일 2011-05-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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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유로 재정 위기 3국인 그리스, 아일랜드 및 포르투갈의 채무 부담이 앞서 분석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들 3국에 이은 4번째 구제 가능성이 거론돼온 스페인은 상대적으로 밝은 평가가 나와 재정 위기가 역내로 전이되지 않길 바라는 유로권을 일단 안심시켰다.

EU 집행위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낸 역내 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그리스의 채무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57.7%에 달하고 내년에는 166.1%로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가을 전망치인 150.2%와 156%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아일랜드도 상황이 나빠져 앞서 올해 107%와 내년의 경우 114.3%로 예상됐던 채무율이 112%와 117.9%로 모두 상향 조정됐다.

유로권 3번째 구제가 합의된 후 구체적인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포르투갈은 상황이 더욱 악화돼 올해 채무율이 101.7%, 내년에는 107.4%로 각각 전망됐다. 이는 앞서의 88.8%와 92.4%에 모두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설상가상으로 포르투갈은 올해와 내년의 성장이 모두 마이너스 4%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스페인은 상대적으로 채무 상황이 개선돼 올해 채무율이 68.1%, 내년에는 71%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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