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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일부 토양서 고농도 세슘 검출

연합뉴스
등록일 2011-05-16 20:39 게재일 2011-05-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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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내 일부 지역 토양에서 방사성 세슘의 농도가 1㎏당 최고 3천 베크렐(Bq)을 넘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긴키(近畿)대학의 야마자키 히데오(山崎秀夫) 교수(환경해석학)가 도쿄도 내 4개 지점에서 지난달 10~20일 사이 채취한 토양을 분석한 결과 도쿄시내 고토(江東)구에서 1㎏당 3천201베크렐, 지요다(千代田)구에서 1천904베크렐의 세슘이 각각 검출됐다.

이는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후쿠시마시의 9분의 1 수준이지만 도쿄보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훨씬 가까운 이바라키(茨城)현, 지바(千葉)현 등에 비해 토양의 세슘 농도가 높은 것이다.

지바현에서는 토양 1㎏당 최고 1천327베크렐, 이바라키현에서는 최고 455베크렐, 사이타마(埼玉)현 에서는 484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를 비롯한 도호쿠(東北) 3개현과 간토(關東) 6개현에서는 농림수산성 주도로 농토의 세슘 농도가 조사되고 있지만 도쿄도에서는 토양 검사가 실시되지 않고 있다.

도쿄도의 토양 세슘 오염은 벼 재배를 금지하는 제한치의 20분의 1 이하 수준이지만 계속 축적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야마자키 교수는 “방사성 물질을 품은 구름이 몰려 있다 낙하한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을 수 있는만큼 수도권에서도 경작지의 오염 상황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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