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돈 맛을 `쓰는 맛`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부자들은 돈 맛을 `모으는 맛`이라고 여기고 있다. 특히 절약형 부자들은 소비할 때 `1-10-30 소비법`을 이용한다고 한다. 과연 이 지출을 꼭 해야 할까? 라고 고민하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1만원 쓰는데 1시간, 10만원 쓰는데 10일, 100만원 쓰는데 30일을 소요한다고 하니 웬만해서는 지갑을 열지 않는 셈이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돈을 쓰기 전에 이것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마음 속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불 필요한 소비 여부를 먼저 판단하고, 소비를 해야 한다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단돈 만원을 아끼는데 들이는 시간비용이 1만원이 넘는다고 생각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게 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첫 단계인 종자돈을 모으는 것은 점점 요원해 질 것이다. 1만원을 아끼는 습관이 몸에 배면 1억원 이상의 값어치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부자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부자 되는 가장 쉽고 보편적인 방법이 바로 절약인 것이다. `1-10-30 소비법`같은 기본적인 절약 습관이 몸에 배지 않으면 부자의 꿈은 현실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일상생활에서 이 법칙 만 제대로 실천한다면 부자의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수중에 현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소비생활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 절약과 현명한 소비를 통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길에 보다 더 근접해가는 사람들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따라가려고 노력할 때 우리 스스로도 부자의 대열에 합류 할 수 있을 것이다.
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