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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교육 어떻게 할까

서인교 기자
등록일 2011-05-05 21:01 게재일 2011-05-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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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기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부각은 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어린이의 경제교육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거나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경제교육을 해야 할 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경제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인식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올바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어린이 경제교육이 개인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체험위주의 어린이 경제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우리의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경제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 경제 교육을 따로 하는 것 보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휴대폰을 사줄 때에는 자녀와 함께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 본 후 예산 범위 내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해 바람직한 소비가 무엇인지 아이가 스스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트에 갈 경우에도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메모지에 미리 살 것을 적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에게 중요한 경제교육이 될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에 자녀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주고 명절이나 심부름한 대가 등으로 받은 용돈을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올바른 용돈관리를 위한 생활 속의 경제교육이 된다.

이때 일정기간 지난 후에는 목표액이 어느 정도 달성되었는지를 확인해 저축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경제교육은 단순히 어린이들에게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어려서부터 모든 일상생활 속에서 경제교육을 실천함으로써 건전한 경제의식을 함양하고 올바른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권숙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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