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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출신 이인화 의병장 생가 복원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5-05 20:58 게재일 2011-05-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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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여년전 일본군 방화로 소실되기 전 모습 그대로

오늘 온계종택서 조순 前부총리 등 참석 낙성식

【안동】 일본군에 의해 방화돼 소실됐던 조선말기 안동 출신의 의병 이인화 의병장의 생가가 110여년 만에 복원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일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온계종택에서 조순 前총리를 비롯한 권영세 안동시장,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및 유림단체 등 800여명이 참석해 `이인화 의병장 생가복원 낙성식`을 갖는다.

생가복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경희·진성이씨 대종회 회장)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비 4억1천900만원, 도·시비 각 3억8천200만원, 자부담 2억1천500만원 등 총 13억9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9년 2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말 완료했다.

전체 부지 1천611㎡에 건평 256㎡의 규모로 특히 사랑채, 안채, 대문채, 삼문, 사당 등이 1896년 당시 일본군에 의해 방화 소실되기 전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건축했다.

온계종택(이인화 생가)은 온계선생이 20세 되던 해 노송정 본가에서 분가해 이 곳에 집을 지어 정착하였고, 온계선생이 성균관에서 수학하는 동안 퇴계선생이 어머니(춘천박씨)를 모시고 5년간 거처했던 곳이기도 하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지암(芝庵) 이인화(李仁和) 의병장

1858년 퇴계선생의 중형인 온계선생의 12대손으로 태어났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안동 예안에서 군사를 모아 의병을 일으켜 함창(咸昌·상주) 태봉리 전투 등 여러 전투에서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1910년대에 예안에 선명학교(宣明學校)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등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29년 7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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