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택 칠곡경찰서장은 지난달 29일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를 방문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준 황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왜관에 사는 이모(56)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혼비백산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께 “충주에 있는 딸을 납치·감금하고 있다으니 2천만 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전화를 받은 것.
이씨는 전화를 놓자마자 황급히 돈을 송금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칠곡지부로 뛰었다. 이씨가 돈을 입급하기 위해 우왕자왕하며 서두르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농협직원 황은숙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왜관파출소 경찰관은 송금을 중단시키고 딸의 안전을 확인, 이씨를 안심시켰다. 이씨는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
/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