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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 주의사항

서인교 기자
등록일 2011-04-28 22:07 게재일 2011-04-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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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전세계 여러 카드사에서 발급되고 있지만 ISO 국제규격에 따라 제작되기 때문에 규격이 동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소비진작과 자영업자의 납세자료 투명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장려정책 등으로 신용카드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카드사간 회원유치 경쟁이 격화되고 학생, 주부 등 소득이 없는 무자격자에게까지 카드가 남발되면서 대규모 신용불량자를 양산한 2003년의 카드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신용카드 이용에 대해 최근 금융지주회사 회장들 간의 모임에서 다소 우려스럽다고 언급된 후 이슈가 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은 최근 카드사간 회원유치경쟁 격화로 카드 발급수가 크게 늘어난 점 등을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는 구매대금 지불의 편리성 증대, 현금 소지시 뒤따르는 분실 혹은 도난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여기에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극장, 놀이동산, 패밀리레스토랑에서의 할인도 빼놓을 수 없는 혜택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 이면에는 편리함에 대한 비용이나 무분별한 소비를 자극하는 단점도 있다.

때문에 신용카드 소지자는 카드사용에 따른 혜택은 최대한 누리면서 과소비 등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래의 사항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첫째, 스스로 판단해서 자신이 카드대금을 연체할 정도로 자제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예금한도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연체를 피하기 위해 이용대금의 일정 비율을 상환하고 나머지 대금은 차후로 연기시켜주는 리볼빙서비스 사용을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카드사는 대금지급을 연기시켜주는 대신 고율의 이자를 받기 때문에 상환금액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셋째, 카드가 도난되거나 카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카드 수령시 카드 뒷면에 반드시 자필 서명을 하고 분실한 경우에는 카드회사에 즉각 알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PC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신용카드 이점은 모두 누리면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현명한 신용카드 이용자가 되자.

강기우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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