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동간고등어 등 8개 업체 유사 상표로부터 브랜드 보호
이로써 타지역 또는 유사상표로부터 안동간고등어 브랜드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로고 첨부)된 제품에 대해 신뢰성을 바탕으로 구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리적 표시를 상품의 특정 품질·명성 또는 그 밖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에서 비롯된 경우에 그 지역에서 생산·제조 또는 가공된 상품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또 지리적 표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의 생산·제조 또는 가공업자만으로 구성된 법인(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이 등록받을 수 있는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최근 안동간고등어가 수산 가공을 하기에는 어려운 안동의 지리적·기후 특성을 잘 활용해 엄선된 원료구입과 체계적인 관리, 제조공정의 차별화, 염장기술의 체계적인 전승 필요와 함께 바닷가에서 유통하는 갓 잡은 통고등어의 품질을 더욱 고품질의 간고등어로 생산·유통시키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이들은 안동간고등어가 타지역 간고등어보다 평균적으로 육질, 고소함, 맛에 있어 우수함을 나타냈고 전체적인 기호도에 있어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조사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식품연구원 이남혁 박사는 “안동간고등어는 타지역에 비해 원료의 선도가 평균이상으로 나타나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원료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안동간고등어는 협회를 설립해 구매에서부터 생산,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안동간고등어간잽이보존회와 연구회를 자체적으로 조직해 인적자원의 전문화를 꾀하고 타지역의 간고등어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 오상일 회장은 “안동간고등어의 명품화를 위해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간고등어 가운데서도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일부 브랜드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안동간고등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사용하도록 했다”며“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원료공급의 어려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업계에 안동간고등어가 명품으로 자리매김해 매출증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간고등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사용할 수 있는 업체는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의 회원사인 (주)안동간고등어, (주)안동간고등어종합식품, (주)안동얼간재비, (주)안동맛자반, (주)하회마을종합식품, 안동참간고등어(주), 풍산수산, (주)안동간고등어F&B 등 8개 업체이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