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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말라리아 감염` 주의하세요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1-04-26 20:16 게재일 2011-04-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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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환자 늘어… 5~9월 가장 많이 발생

저녁~새벽까지 외출 삼가하고 모기 조심해야

본격적인 말라리아 유행시기를 맞아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제4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 25일)을 맞아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 거주자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수는 지난 2008년 1천23명, 2007년 2천192명으로 1년 사이 50% 감소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다시 증가해 지난해에는 1천77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신고건을 분석한 결과 현역군인 (2009년 364명, 2010년 429명)은 17.9%로 증가했고 전역군인(2009년 316명, 2010년 245명)은 22.5%의 감소를 보였다.

특히 민간인의 경우(2009년 639명, 2010년 1천47명) 63.9%의 큰 증가를 보였다.

환자 발생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까지 집중됐고 민간인은 7월, 군인(현역 및 전역)은 6월에 환자발생이 가장 많았다.

말라리아는 과거에 우리나라 민간에서 학질, 하루걸이, 복학 또는 `자라배`, `자래`로 불렸다. 말라리아는 급성 열성 감염증으로 인체의 적혈구내에 기생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되어 주기적인 열발작, 빈혈, 비종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얼룩날개모기 속의 암컷 모기가 흡혈하면서 원충, 즉 포자소체(sporozoite)를 체내에 주입함으로써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가 무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외출을 삼가토록 하고 외출 시 긴 소매의 상의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또 낚시, 야영 등과 같은 야외활동 시 노출된 피부에 모기 기피제를 도포해야 한다.

출입문과 창문에 기피제 처리가 된 방충망을 설치하고 방충망이 없을 때에는 반드시 모기장을 사용하고 에어로졸 살충제를 침실에 분무해 모기를 없애도록 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발열 등 말라리아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말라리아 예방 수칙

⑴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

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자제한다.

⑵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거나, 기피제 살

포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한다.

⑶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

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

⑷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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