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집은 회원 신작 시조 76 편과 30집 기념 특집 김우연 회원의 맥시조문학회 30년사 및 연간 활동화보 등을 엮었다.
길섶에 자라는 들꽃에서도 예쁜 꽃이 피어나 각기 다른 냄새와 향기로 아름다움을 뽐내듯 김두섭 회장은 책 머리에서 “우리 맥시조 회원은 3장 6구의 운율 속에서 우리 정형시의 맥을 이어 어여쁜 시어를 발굴하고 개척하며, 서정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시대의 아픔을 대변하면서 황망한 대해를 헤쳐 나아갈 것이다” 고 했다.
김우연 회원은 맥시조문학회 30년사에서 경북문학 100년사를 통해 본 시조문학의 변천사를 논하며 “경상북도는 시조의 발상지로서 고려말~조선시대~개화기~광복 이전을 거치면서 많은 시인묵객이 배출됐으며, 현대 들어 시조 부흥과 등단, 작품 발표, 동인활동 등에 활기를 띠어 현대시조의 모색기, 정립기, 격변기, 혁신기, 확산기의 단계로 성장, 발전되어 왔다”고 전제, 현대시조의 격변기라 할 수 있는 “1970년대 말에 창립된 맥시조(비화)문학회는 `낙강` `나래` `오늘` 등의 단체와 동인활동을 함께 하면서 시조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해왔다”고 하며, “1990년대부터 가장 활발한 동인활동과 경북시조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맥시조문학회의 새로운 도약과 부활을 꿈꾸며 30년사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