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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크레딧

슈퍼관리자
등록일 2009-10-08 21:39 게재일 2009-10-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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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크레딧은 무담보 소액대출제도로 영세민에게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자금과 사업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실시하는 대출사업이다. 1976년 설립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을 통해 처음 시작돼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마이크로 크레딧을 통해 빈민 구호에 힘쓴 그라민은행의 설립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와 그라민은행이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더 잘 알려졌다.

현재 국내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은 `신나는 조합`, `사회연대은행` 등 30여개의 민간단체가 추진하고 있고, 이들 단체가 지난 10년간 조성한 재원이 1천480억원, 빈민층에게 지원한 돈이 772억원이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는 마이크로 크레딧이 민간단체 중심에서 벗어나 정부가 주도하는 `미소금융사업`으로 더욱 확대·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미소금융사업은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 대출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다. 향후 10년간 재계의 기부금 약 1조원, 금융회사의 휴면예금 및 기부금 약 1조원을 받아 총 2조원 이상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이는 지난 10년간 규모의 13배에 이르는 것으로 정부가 예상하는 미소금융의 혜택 대상자는 저소득층 20만~25만 가구다.

신용도 7~10등급인 저신용자에게 연 4~5%대 금리를 적용하고 1인당 대출금액이 500만~1억원이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세부지원 내용은 영세사업자 운영자금, 전통시장 영세상인 대출, 프랜차이즈 창업희망자, 임차보증금 등 창업자금, 자활단체의 운영자금, 사회적 기업의 운영자금 모두 6가지 항목이다.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미소금융사업을 통해 마이크로 크레딧이 더욱 활성화되고, 혜택받는 서민들이 늘어나 서민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대출 후의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소상공인진흥원, 소상공인 지원센터가 연계해 돈을 빌려준 뒤에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각종 교육 및 경영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3천억원을 우선 마련하고 내년 5월까지 20~30여개의 지역별 법인을 설립한다고 하니 내년에는 서민경제가 좀 더 미소짓길 기대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인턴직원 박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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